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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

mostadmired 2018. 2. 12. 23:14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고 경제학 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한 인물들인데다 책 자체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유명한 책이기에 읽기 시작하였다.올해 들어 인문학 책, 에세이, 그리고 경제학 책을 읽었는데 소설과 재미 위주의 책을 찾는 나에게는 약간 버거웠다.


넛지 역시 쉽지 않았지만 "넛지"라는 단어 즉, "선택적 결정"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나름 이해하고 알게 되어서 기쁨이 있는 책이다.


"넛지"라는 단어는 "슬쩍 옆구리를 찌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탈러 교수에 의해 강요하지 않지만 원하는 바를 상대방이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적인 개념을 이야기한다.


처음 예로 든 학생 식당에서 학생들이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샐러드, 야채, 과일 등은 윗칸 제일 첫번째에 놓고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제공안할 수 없는 음식들은 아랫칸 제일 끝에 놓음으로써 학생 스스로 선택적으로 결정하되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예가 인상 깊었다.


이러한 개념을 토대로 의료 보험, 노후 연금, 결혼 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만, 많은 예제나 상황이 미국을 배경으로 하기에 우리나라랑은 다소 거리가 있어서 와 닿지 않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마 내가 미국인이였다면 그리고 최소한 미국 상황에 대해 몸서 체험하고 있다면 좀 더 공감되지 않았을까 싶다.


꽤 긴 시간 동안 읽었지만 그래도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고 머릿속에 넣을 수 있어서 좋은 소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