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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더글라스 케네디 "템테이션"

mostadmired 2018. 4. 4. 08:13


내가 읽은 세번째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이다. 처음 빅픽쳐, 두번째 더 잡 이후 세번째이다.


더글라스 케네디 책은 표지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에 든다. 빅 픽쳐를 처음 읽었던 것도 단순히 책 표지가 특이해서 골랐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작가의 책들을 수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까지 같은 작가의 소설 3개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안정적으로 사는 주인공이 있다. 당연히 남자이다. 그리고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그 기회를 잡는다. 그런데 그 기회에는 사실은 굉장한 함정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고생을 하고 밑바닥 인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반전을 이뤄서 안정적인 생활로 되돌아 간다는 것이다.


빅 픽처, 더 잡, 템테이션 모두 이러한 패턴이였다. 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인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내가 아직까지 기억하는 얘기가 있는데 소설가가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본인의 패턴 즉 밑천이 바닥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어느 순간 부터 소설을 발표해서 읽어도 전혀 새롭지 못하고 과거에 읽었던 그 작가의 책과 큰 차이점을 느낀 못한다 점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그 예로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헤밍웨이"를 들었다.


그래서 소설가는 계속해서 끊임 없이 변화해야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 중 더글라스 케네디, 마이클 코넬리 등이 아마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했다.


어쨋든 이러한 특정과 너무나 비슷한 패턴이지만 재미있게 읽은 것만은 분명하다.



대략적인 내용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데이비드 아미티지가 어느날 본인의 코미디 시나리오 "셀링 유"가 TV에 방영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고 많은 돈을 벌게 된다. 예상 했던 대로 어렵던 시절 함께 했던 아내를 버리고 잘나가는 여자 샐리와 동거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정 없고 전쟁터이며 돈이 모든 것을 좌지 우지 하는 헐리우드에서 주인공을 가만히 둘리 없었다. 돈 많은 재벌이면서 영화광인 필립의 시기를 받아 표절 작가로 누명을 써서 모든 것을 읽게 되었다가 누명을 벗고 다시 재기한다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글라스 케네디의 최고 작은 "모멘트"라고 한다. 그래서 다소 흥미를 일어가고는 있지만 모멘트를 읽을 때까지 당분간은 계속 읽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