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관심 가는 것들

서소문 정원 순두부

mostadmired 2010. 7. 13. 15:05

서소문 정원순두부에 갔었습니다. 인터넷이고 블로그고 사람들이고 유명하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번 가봤습니다. 늦은 점심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한가롭게 점심을 먹어 보았습니다.

 

이집 역시 서소문 교회 앞에 있는 주차 타워 1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하도 봐서 간판이 익숙합니다. 69년부터 장사를 했다 하니 거진 30년이 넘게 한거네요.

 

 

몇몇 메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순두부를 시킵니다. 순두부를 시키면 밥이 다음과 같이 뚝배기에 담겨서 나옵니다.

 

그리고 비벼 먹을 수 있도록 몇몇 야채와 고추장이 들어있는 큰 그릇을 줍니다. 북창동 순두부 체인점이 이리 주었던거 같은데요. 여기가 더 먼저인지는 모르겠네요.

 

메인인 순두부입니다.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고 다소 매운편입니다. 매운맛 때문에 순두부 맛이 좀 가립니다. 전 순두부에 계란 넣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계란 먹을려면 200원을 계란 값으로 내야 한다네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반찬인 깻잎하고 김치입니다. 사진에서도 보는 것과 같이 떠 놓은지 오래돼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 식사 시간 후라 여러 사람 거쳐서 와서 그런지 푹 시들고 말라 있습니다. 별로 손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큰 대접에 잔뜩 주시는 걸 보니 왠지 모른 의심이 갑니다.

 

밥과 순두부를 넣고 비벼봅니다. 나름 입맛 없고 먹고 싶지 않을 때는 이리 비벼 먹으면 맛있게 먹을수 있습니다.

 

근데 희안한 것을 확인합니다. 대부분 뚝배기에 밥을 주는 이유는 뚝배기에 있는 밥을 덜어내고 거기에 물을 부어서 불렸다가 먹으라는 의미인데 이 집은 밥을 푸느 안에 누릉지도 없고 남아 있는 것도 없네요.

아마 뚝배기에다가 밥을 한게 아니고 그냥 밥을 하고 뚝배기에다가 밥을 퍼서 주는 듯한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뚝배기인데 밥 추가는 뚝배기라고 2000원을 받습니다. 근데 희안한건 뚝배기 옆에 물 넘치 자국도 있고 아무턴 뭔지 모르겠습니다.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6000원짜리 점심 치고는 먹을만 합니다만 그리 유명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 밥 먹을때 제일 싫어하는게 서빙하시는 분들이 그릇을 던지는 것입니다. 여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문하고 얼마 후에 아주머니 오셔서 반찬 그릇 던지십니다. 그리고 순두부 비벼먹는 그릇도 던지십니다.

그냥 내려 놓으시면 될텐데 왜 식탁에다가 던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특별히 줄서서 먹어야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관심 가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화동 - 만리성 - 홍합짬뽕  (0) 2010.07.26
서소문 한성 - 곱창전골  (0) 2010.07.15
서소문 진또배기 모임  (0) 2010.07.13
서소문 대구전문점 공원집  (0) 2010.07.02
과천 어울더울 모임  (0)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