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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책이다. 요즘 구글의 각종 서비스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면서 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궁금함을 느꼈다. 추천 도서에도 올라왔고 왠지 구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산 책. 구글노믹스이다. 아마 역자가 붙인 제목인듯 하고 실질 원제목은 What Would Google Do? 이다.

 

사실 이책은 구글에 대한 책은 아니다. 구글이라는 기업의 특징, 즉 오픈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남들이 그것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그러한 정신을 가정해서 이러한 일에 대해서는 구글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고 얘기하고 있다.

 

책 내용 중에 델 컴퓨터의 고객 서비스에 대한 내용, 로이터 통신의 내용, 뉴욕 타임즈에 대한 내용, 그리고 소설가 코엘료에 대한 내용 등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였고 또한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였다.

 

하지만 사실 좀 너무 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하 찬양이 가득하다. 거의 광신도 수준이라고나 할까? 좀 지루하고 약간 너무 편향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더욱 생각나게 한 것은 옛날 친구들을 간만에 만나서 였다. 그 친구들은 한때 개발자들의 필수 구독 서적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세계라는 잡지에서 기술 컬럼을 기고하면서 만났던 친구들로 다들 기술쟁이들이다. 프로그램세계라는 잡지는 폐간되고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아직 나오기는 하지만 인기 없는 잡지로 전락한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페이퍼 기반의 광고에만 집착한 나머지 시대에 뒤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를 했고 그러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시 구글로믹스를 생각나게 했다.

 

사실 2잡지 모두 오프라인 매거진의 한계를 다들 편집장들이 인식을 했고 그러한 이유로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고 잡지의 내용들을 볼수 있도록 하였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의 일이였고 또한 문제는 그 내용들을 보는게 자유롭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일부는 결제를 해야 했고 일부는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었으며 정기구독자여야만 되는 페이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글이라면 어찌 했을까?

 

어쨋든 실생활에서 생각나게 할 정도면 매우 지루하긴 했지만 그리고 매우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긴 했지만 본전 값은 한 책인거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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