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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모리아티. 호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허즈번드 시크릿"은 2015년도 초에 우리나라에 번역본 이 나온 이후로 베스트 셀러로 주목 받았던 책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 이 책을 발견하고 대출을 하였다. 원래는 마이클 더글라스 책을 고르려고 했는데 이 책이 눈에 먼저 띄었다.



주로 한국 작가들의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은 일본이나 서양 작가들의 책을 자꾸 읽게 된다. 한국 작가를 선호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난 일본이나 서양의 이름이나 지역명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익숙하지도 않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자꾸 헷갈리고 등장인물 역시 헷갈린다.

특히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와 같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관계가 복잡할 경우는 더욱 책 읽는데 집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다행이도 등장인물이 많지 않고 지명도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시드니와 멜버른이 전부이다. 그래서 등장인물의 관계나 이름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었다.



책의 내용은 3명이 가지고 있는 상황과 환경을 토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총 550여 페이지 되는 책 분량 중에 약 200여 페이지에 이르면 3명이 모두 만나게 되고 3명 모두 사건으로 얽혀 있게 된다.


세실리아, 테스, 레이첼이 주인공이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세실리아가 남편의 편지를 뜯어 보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년 부부에게 있을 법한 불륜 문제라던가 고부간의 갈등 등이 표현되고 있으며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결국 권선징악적은 결론을 맺고 끝이 난다. 


이 책은 550페이지에 이르는 장편 소설이긴 하지만 읽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 만큼 빠르게 읽게 되고 집중하게 되었으며 다음이 궁금하게 만드는 책임은 분명한데 전반 부인 200페이지까지는 아직 만나기 전이라 그런지 이야기가 다소 따로 노는 느낌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갑자기 너무나 허무하게 결말이 나는 것도 그렇다.


이 이후에 소개되었던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도 베스트 셀러였긴 하지만 왠지 한참 후에나 읽게 될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와 비슷한 느김을 받았다. 아마도 이러한 책을 좋아하는 경우는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