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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책 같은 소설, 우동 한 그릇을 읽었다. 아주 얇고 저렴하고 그리고 익숙한 소설 제목이 끌려 구입했고 그 내용은 이미 예전 중고등학교 시절 부터 알던 것들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으면서 읽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짜장면 등을 소재로한 비슷한 미담들도 있었고 짝퉁 버전의 글들도 있었던 것 같다.


80년대 단편 소설이고 우동 한 그릇 외에 과자점을 배경으로 하는 단편 소설이 포함되어 있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그리고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었다. 짧은 책이기에 하루만에 다 읽었다. 처음 이 단편 소설 이야기를 듣고 읽었던 것이 아마 정확하지는 않지만 거의 20년 전이였던 것 같은데 그 때는 감동적이였고 한 동안 그 느낌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그냥 그냥 덤덤했다.


아마도 내 감정이 그 만큼 매말랐는지도 모르고 20년전에 유행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소설이 지금 안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뭐가 되었던 간에 이 소설 자체보다는 이 소설을 읽었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고 그 느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