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유정 작가의 책 혹은 글은 한번도 읽어 보지 못했다. 그리고 최근 까지 이 작가에 대해서 들어본적도 없었다. 다만 최근 서점을 다니면서 "종의 기원"이 꾸준히 베스트 셀러에 올라와 있고 그 작가가 정유정이기에 기억을 하고 있었다.

"종의 기원"도 좋지만 "7년의 밤"이 가장 좋았다는 몇몇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종의 기원" 보다 먼저 이 책을 집어서 읽기 시작했다.



페이지 분량은 510 페이지 정도. 한 3일에 걸쳐서 읽었고 그 중 이틀은 굉장히 바뻐서 많이 읽지 못했고 나머지 하루는 거의 밤 늦게까지 손을 떼지 못하고 계속 읽었다.

등장 인물은 보안팀장 최현수, 그의 아들 최서원, 치과의사 오영제, 팀원 안승환이다. 그 외에 몇몇 인문들이 나오지만 이 4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 부분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무엇인가 큰 일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것을 암시하며 뒤로 갈수록 궁금증과 함께 읽는 내내 긴장감을 가지게 만든다. 다소 결말이 약간 허무한 듯 빠르게 끝나버리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게 그리고 몰입해서 잘 읽은 책이다.



나는 여러 소설이나 책에서 나오는 심리적인 장애나 몽유병, 환상 등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아마 그러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껴보지도 못했고 그리고 원하지도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이 다소 머릿속에 있는 환상과 현실을 구분못하고 괴로워 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특히 최현수의 과음하는 습관과 몽유병, 그리고 우물에 대한 환상 등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지만 심리적 압박감이 크면 그렇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쨋든 결론부터 말하면 재미있었다. 스릴러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반전이 있거나 하지도 않고 앞서 말한 데로 결말이 다소 갑자기 허무하게 끝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로도 나온다고 한다. 이미 촬영은 다 끝났고 내년 초에 개봉한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될듯 한데 오영제 역의 장동건은 처음 악역을 맡은 거라 하고 최현수 역이 류승룡은 다소 의외이다. 왜냐하면 소설에서는 최현수는 프로야구 포수 출신의 키가 190이 넘고 몸무게가 110키로그램이 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유정의 최근 베스트 셀러인 "종의 기원"을 목록에 올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