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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깊은 여운이 남아서 "미 비포 유"를 읽자 마자 바로 "애프터 유"를 읽기 시작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참 실망이다. 차라리 루이자가 파리의 한 카페에서 윌이 보낸 편지를 읽으며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도전 정신을 가진 사람이 될 것 같은 암시로 끝났다면 좋았을 것 같았고 그래서 이 책을 안 읽었다면 '루이자'에 대해 더 좋은 인식으로 남았을 것이다.



사실 "애프터 유"에서 갑자기 윌의 숨겨둔 딸인 릴리가 나타나면서 부터 이 책의 스토리는 흐트러진게 아닌가 싶다. 당연히 릴리는 성격이 괴팍하고 이상한 아이이며 사회에 부적응 하고 심지어 담배와 마약을 하지만 루이자의 도움으로 모범생이 된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루이자의 새로운 남자친구 샘이 나타나고 샘은 헌신적으로 루이자가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아마도 전편의 루이자와 윌이 너무나 인상적이였고 "안락사"라는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좀 너무 삼류스럽다. 아무래도 큰 사건도 별로 없고 갑자기 비행 청소년인 릴리가 정상인이 되는 것도 다소 어거지인것 같고.


페이지도 많고 내용도 지루하지만 그래도 끝을 보기위해서 참고 끝까지 읽었다.



역시 형만한 아우 없고 전작 만한 후속작도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