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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북드림에 올라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범인 없는 살임의 밤"이다. 2017년 초판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일본에서 출판된게 90년대 초반이고 우리 나라에 처음 랜덤하우스를 통해 번역된게 2009년이니 사실 시간이 꽤 된 소설이다. 랜덤하우스가 알에이치코리아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부터 과거에 출판한 책을 최신 책인 것처러 디자인 바꾸고 초판으로 내놓는 것들이 좀 보인다.

그래도 번역 서적으로 알에이치코리아는 그럭 저럭 신뢰성이 있고 재미있는 편이라 믿고 읽게 된다. 특히 예전에 읽었던 마이클 코넬리 시리즈는 진짜 자극적으로 재미있었다.


"나미아 잡화점의 기적" 이후 판권이 천정부지로 올라갔다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내가 그리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다. 그리고 다작을 하는 관계로 어떤 책은 굉장히 재미있고 좋지만 어떤 책은 실망을 많이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읽다보면 재미있게 넘길 수 있는 책들이기에 선택했다. 그리고 삼성북드림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데다 이북으로 보는 장점도 선택하는데 한 몫을 한 것 같다.


총 7편의 단편을 하나의 책으로 묶은 것이고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그 중 한편의 단편 추리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답게 복잡하게 얽혀 있지 않고 또한 잔인하지 않으며 번역 때문인지 실제로도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체나 내용이 거칠지 않고 친절한 편이다.


다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면 뭘 읽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단편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