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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에 책장에서 거진 1년 넘게 잠자고 있던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라는 책을 읽고서 스웨덴 소설과 함께 요나스 요나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해당 작가가 "창문 넘어~~" 이후 출판한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책을 이북으로 읽었다.
사실 이전 작품을 거의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기에 기대가 많았는데 그런데 실망도 컸다.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은 이전 작품과 매우 유사하며 문체나 풀어나가는 방법 그리고 정치적으로 굉장히 비판있어 하는 듯한 내용 등은 거의 유사했다. 심지어 번역자도 동일한 관계로 번역 스타일의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 이책을 이리도 지겹다고 느껴졌냐하면 바로 스토리가 굉장히 느리게 움직인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뻔히 결과가 예측될 정도로 따분하다. 아마도 전작의 흥행에 힘입어서 뭔가 하기 싫은거 억지로 찍어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작의 경우 각 이벤트 들이 서로 연관관계를 가지면서 일이 풀려나갔다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그 안에서 재미있는 내용들이 흘러나가는데 이 책은 그러한 시도는 하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다.
특히 홀리에 1이 600 미터 상공의 헬리콥터에서 떨어졌는데 지상에 있는 베개 더미에 내려 앉는 바람에 하나 다치지도 않고 살아났다는 대목에서 갑자기 소설이 판타지로 변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 처럼 정말 재미있는 책이 있는 반면 정말 욕나오는 책이 있듯이 이 책 역시 그러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권해 드리고 싶지가 않다. 차라리 그 돈과 그 시간에 다른 책을 읽는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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