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종가집 - 등심 그리고 곱창

계동 현대그룹 빌딩에서 근무할 때는 인사동과 삼청동을 무척 많이 다녔습니다. 오늘은 현대해상에서 마지막 근무하는 날이기도 하고 인사동에 또 올일이 별로 없을 듯 싶어서 인사동에서 예전 프로젝트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인사동 종가집은 곱창으로 유명합니다만 저는 곱창보다는 등심을 주로 먹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가격은 좀 많이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온 사람들은 가격 오른거 보고 다소 놀라긴 합니다. 1년전에 2만원 하던 등심이 2만 5천원으로 올랐으니 많이 오른거지요.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하면 아직 저렴하긴 합니다.

 

찾아가기는 쉽긴 한데 처음 오는 사람은 어려워 합니다. 

 

 

 

상차림은 특별난 것은 없습니다. 뭘 시키던 일단 소금장과 곱창을 먹기 위한 소스 그리고 양배추와 소스를 줍니다.

 

미리 예약을 했더니 셋팅을 다 해주셨습니다.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휴가 철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물론 일찍 온것도 있지만 대부분 6시만 넘어도 줄을 서기 시작하는데.

 

피쳐폰이라 화질이 무척 안 좋지만 대충 메뉴와 가격이 보입니다. 전 생등심과 알곱창을 주로 먹습니다. 가끔 전골도 먹습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간과 천엽을 줍니다. 저는 생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천엽은 먹긴 하지만 아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걸레 같아 보여서 약간 좀. 일행 중에 간과 천엽을 먹는 사람이 저 포함해서 딱 2명입니다. 그래서 마음껏 먹습니다.

 

상추와 파 등등을 매콤하게 무쳐서 줍니다. 맛이 좋습니다. 저는 좀 자극이 강한 야채를 좋아하는 편이라... 마늘, 양파, 파, 달래, 냉이, 깻잎, 미나리 등등등

 

생등심입니다. 1인분에 3조각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1인분을 다 안올린 사진입니다. 주문 할 때마다 밑에 있는 검은 판을 새로 가져다 주십니다. 양파랑 감자 등동 같이 주고 마늘은 따로 달라고 해야만 주십니다.

 

중간 정도로 익혀서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사실 고기 맛 자체는 아주 최상급은 아닙니다만 2만 5천원짜리 치고는 굉장히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요즘 고기 양이 200g에서 150g 으로 그리고 일부 강남에서는 130g 혹은 100g 도 있습니다만 여기는 여전히 200g 을 고수하는 듯 합니다. 양이 괜찮게 나옵니다.

 

점점 익어가는 등심의 모습입니다. 마늘을 익혀서 같이 먹으면 맛이 참 좋습니다.

 

등심을 먹고나서 알곱창을 시킵니다. 사실 곱창에 대해서는 별로 맛을 잘 모릅니다. 저는 그리고 곱창보다는 대창을 좋아하는 편이라...

 

 노릇 노릇하게 잘 익어 갑니다.

 

 

곱창을 다 먹으면 거기에 볶음밥을 해 먹습니다. 볶음밥 마솓 일품입니다. 도저히 더 못 먹을 것 같은데도 볶음밥 시키면 다 먹습니다.

 

볶음밥을 시키면 재첩국이 같이 나옵니다. 하얀 국물인데도 매콤하고 시원합니다.

 

한때 프로젝트에서 동고 동락하면서 참 고생도 많이 하고 보람도 많이 느꼈던 동료들입니다.

 

핸디소프트 이인수 수석.

 

한국썬 조항연 과장

 

내 단짝인 황보창우 과장.

 

미쳐 사진 찍지 못해서 나오지 않은 차지환 과장, 온다 하면서 회비 있다고 했더니 안온다고 한 백승현 차장. 다 아주 기억에 많이 남는 동료이자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