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14.03.21 ~ 2014.03.25) #3

일기예보에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구름이 슬슬 생기는 것 같아 보입니다. 멀리 달도 보이고요. 저물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합니다.

 

토요일날 못한 수리를 제주시로 넘어가서 했습니다. 아침일찍가서 빨리 끝내고 싶었으나 여전히 오래 걸리네요. 거의 4시간을 자동차 정비소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 목적이 차 수리였기 때문이긴 했지만 제주에서 4시간 동안 정비소에 앉아 있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인듯 합니다. 그래도 친절히 잘해주시고 고객 휴게실도 잘 되어 있어서 견딜만 했습니다. 

 

점심을 거른체 중문으로 넘어오는 길에 평소에 가고 싶었던 새별오름을 가보았습니다. 새별오름은 중문으로 넘어가는 길 옆에 위치한 곳으로 항상 지나가다가 한번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들불축제가 매년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멀리 아직까지 눈이 덮여 있는 한라산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꽤 가파른 언덕이라 많이 힘드네요. 높지는 않고 오름 바로 밑까지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서 그래도 잠시의 고통으로 정상가지 올랐습니다.

 

새별오름 정상에 오르니 엄청난 바람이 몰아칩니다. 차가운 바람에 귀가 아플정도였습니다. 정상에서 다소 경치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견딜수 없는 고통이 오네요. 바로 하산합니다.

 

 

 

집에 와서 늦은 저녁 중문 스타벅스에 가서 카페라떼와 함께 인터넷질을 잠시 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하지 않네요. 결국 휴대폰으로 테더링 해서 사용했습니다. 스타벅스 2층에서 혼자서 3시간 동안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