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추천

2005년이였나 2006년이였나 잘 기억은 아나지만 회사에서 단체 관람했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원작인 공지영의 소설을 읽었다.

재미있었다. 영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고 소설도 한번 읽어 보고 싶었다. 또한 주인공이 강동원과 이나영이라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워낙 공지영, 신경숙 등 여성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고 특히 공지영의 소설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당연히 읽어야 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요즘 작가에 대한 정치적이 논란이 많아서 호불호가 너무나 커졌고 특히 안 좋은 쪽의 의견들이 너무 많다 보니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마도 그게 공지영 스러운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살인자 윤수, 동생 은수 그리고 부자집 딸이며, 예전 인기 가수 였고 현재 미대 교수인 윤정, 그리고 윤정이의 고모인 모니카 수녀님이 나온다. 서로 아픈 과거를 담고 있고 윤수와 윤정이가 서로 만남으로 서로 위로가 되고 행복함을 느끼며 자신을 힘들게 했던 세상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게 되는 내용이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참 행복하게 잘 읽었다. 이렇게 멋지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를 봤을 때인 2000년대 초반의 내 모습이 그리웠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던 때였고 벌써 10년도 더 지났다니...

개인적인 이런 추억을 넘어서 스토리나 감정 표현이나 내용이 너무 좋았다.